1. 에센셜오일 역사
1) 북미/유럽시장
중동, 인도, 중국에서 고대로부터 이용하여 왔던 아로마오일의 활용은 중세에 와서 프랑스의 화학자 가테포세(Gattefosse)에 의해 'AROMATHERIE'라는 용어를 정립되고, 아로마테라피의 상업적 태동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영국을 위시로한 유럽에서 아로마테라피를 보완 대체의학적(Supplementary alternative medicine)인 측면에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향이 후각기관을 통하여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발향을 통한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의 테두리를 벗어나 캐리어오일과 함께 적용한 아로마 마사지나 화장품에 첨가하여 적용할 때 에센셜오일의 유효성분이 경피에 흡수되는 메카니즘의 밝혀내어 대체의학으로서의 아로마테라피의 활용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기초화학과 응용화학이 발단된 프랑스에서는 화장품과 향수에 허브와 아로마의 컨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피토테라피(phyto-식물 + therapy-요법)라는 용어로 확대하여 특히 화장품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본래의 천연 에센셜오일의 순수한 에너지와 시너지 효능을 믿는 아로마테라피의 본류를 벗어나 아로마와 허브를 지극히 상업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비주얼과 디테일이 다소 떨어지는 유럽국가(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는 예방 대체의학적으로 적극 활용(간호사들이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를 간호보조 목적으로 활용)하였고,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는 비누와 화장품에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많이 접목하게 되어 북미, 유럽에서 유행된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의 열풍으로 에센셜오일의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2) 국내시장
우리 민족은 합성향/천연향 여부를 떠나 문화적으로 향을 싫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인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 여행을 다녀보면 향신료(SPICE)가 강한 음식문화와 생활속에 향을 이용하는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에서 발견되는 향신료는 마늘향, 파향, 후추향, 고추가루향이 대부분으로 외국 요리사들이 한국 음식을 평가할 때 양념이 항상 똑같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물론, 근래에 들어와서 아로마가 소개되고 다양한 향 제품을 생활속에서 많이 소비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강하고 자극적인 향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사례로 인구 2,200만명인 대만의 아로마테라피 시장이 인구 5,000만명의 한국 시장의 3배 이상인 점을 보면 한국이 아로마테라피에 있어 상대적으로 늦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에스테틱(피부관리)전문가와 일부 대체의학을 접목하는 의사, 한의사에 의해 아로마테라피라는 학문이 소개되어 고가로 아로마 완제품 브랜드를 수입하여 피부관리, 아로마마사지, 대체의학적인 측면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는 다른 용도로 지난 10년 이상 바디용품을 수입하여 백화점이나 로드샵, 특판 시장에 유통하는 회사를 통하여 아로마 오일을 시장에 소개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프렌차이즈 형태나 백화점 및 마트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에센셜오일의 대부분은 이러한 수입 바디업체의 제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로마를 대체의학적인 목적으로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바라보지 않는 바디용품 업체의 특성상 에센셜오일의 품질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향과 원가를 중시하게 되므로 아무리 유럽 수입 완제품 라벨이 붙어 있어도 오일의 품질은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아로마 에센셜오일의 품질에 따른 등급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아로마 에센셜오일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로마테라피 등급(Therapeutic grade)
앞에 언급한 것처럼 대체 의학적인 용도로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오일입니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치료등급의 오일 이외에는 '아로마테라피'란 용어 자체를 붙이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허브를 최적의 조건에서 건조하여 (Dried Herb) 수증기 증류법(Steam Distillation), 이산화탄소 추출법(CO2 Extraction), 냉압착법(Cold Pressed), 용매추출법(Solvent Extract) 등에 의해 추출한 오일로서 추가적인 정제(Refined), 재증류(Redistillation), 혼합(식물성오일, PG, 미네랄오일 등과) 등을 거치지 않은 순수한 에센셜오일입니다. 유기농 에센셜오일은 유기농 재배된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로서 치료등급으로서 최적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표준약전 등급(BP/USP/EP Grade)
영국약전(BP, British Pharmacopeia), 미국약전(USP, United States Pharmacopeia) 등에 기재된 약리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특정 성분의 함량이 기준치 이상이라는 기준에 부합한 오일로서 치료효과 측면에서 성분상 가장 검증된 오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오일의 특정 성분이 어떤 기준치 이상을 도달하기 위해서 (예를들어, 라벤더의 linalyl acetate와 linalool 성분비율을 40:42에 맞추기 위해서 합성 또는 천연 linalool과 linalyl acetate를 첨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함) 재증류(redistilled), 재조합(reconstitute), 조제(adulateration) 방법을 통하여 기준을 맞추는 것은 가장 천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추출된 오일 자체의 시너지 효과를 믿는 아로마테라피의 철학에서 벗어난 약리학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로마테라피 등급의 오일과 더불어 표준약전 등급의 오일도 믿을 수 있는 에센셜오일 전문회사를를 통하여 공급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제조등급(Commercial grade)
합성향(fragrace)은 아니지만 아로마테라피, 표준약전 등급 이외의 모든 순수하지 않은 오일을 가리키는 용어도 될 수 있습니다. 에센셜오일을 비누, 생활용품 등의 대량 생산을 사용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품의 생산단가 만을 생각하는 일부 제조업자, 유통업자의 그리고 수제 비누 생산업자들의 경제성을 맞추기 위하여 저렴한 에센셜오일이 필요하게 되어 탄생된 등급의 오일.
라벤더오일의 경우 꽃 이외에 줄기, 잎 등 기타 부위에서 같이 추출해 내어 오일의 수율(yield)를 늘려서 제조등급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반딘(lavandual angustifolia x latifolia)을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로 속이거나 또는 모르고 유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넷째, 합성오일
디퓨저 및 퍼퓸 등 공기중에 사용하기위해 최적의 향으로 합성한 오일
신뢰할 수 있는 에센셜오일 전문회사를 통해 유통된 에센셜오일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특정 국가에서 생산된 오일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극히 일부 회사에서만이 GC/MS와 같은 과학적 측정방법에 의해 에센셜오일의 진위여부를 수치로 측정할 수 있을 뿐, 전문가들도 대부분 후각에 의존한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아로마를 취급하는 유통회사나 제조업체의 경우 진실을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는 게 현실로서, 현재 천연비누나 천연화장품 원료를 유통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에센셜오일의 전문가들이 아니므로 에센셜오일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능력도 없지만 진위여부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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